SBTi 뜻과 기업 탄소중립 전략 — 왜 지금 주목받고 있을까요?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요즘, SBTi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셨을 것입니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국제 표준 프레임워크이죠. 이번 글에서는 SBTi의 뜻부터 기업 탄소중립 전략 적용 방법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SBTi 뜻과 기본 개념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업이 설정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입니다. CDP, UN글로벌콤팩트, WRI, WWF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협정의 목표—즉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내로 억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탄소 감축 경로를 설계합니다.
SBTi가 일반적인 탄소중립 선언과 다른 점은 ‘과학적 근거(Science Based)’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선언하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기후 과학이 요구하는 감축량을 기업 규모·업종에 맞게 할당받는 방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SBTi 인증을 받은 기업의 탄소 목표는 국제사회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습니다.
SBTi 핵심 포인트
SBTi는 파리협정 1.5°C 경로에 맞춘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표준입니다. 단순 선언이 아닌 제3자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ESG 공시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습니다.
SBTi가 요구하는 탄소 감축 범위
SBTi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세 가지 범위(Scope)로 구분합니다. 각 범위를 이해해야 탄소중립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어요.
- Scope 1 (직접 배출): 기업이 직접 소유·통제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공장 굴뚝, 사업장 내 차량 등이 해당됩니다.
- Scope 2 (간접 배출 — 에너지): 전력·열·증기 등 외부에서 구매한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량.
- Scope 3 (가치사슬 전체 배출): 공급망, 물류, 제품 사용·폐기 등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보통 전체 배출의 70~9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죠.
SBTi는 Scope 1·2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목표 설정을 요구하고, Scope 3는 해당 비중이 40% 이상이면 반드시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급망 관리가 SBTi 전략의 핵심 난제로 꼽힙니다.
SBTi Scope별 비교
Scope 1
직접 배출 — 공장·차량 등 자사 시설
Scope 2
간접 배출 — 구매 전력·열 에너지
Scope 3
가치사슬 전체 — 공급망·물류·제품사용
SBTi 인증 절차와 기업 신청 방법
SBTi 인증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처음 신청하는 기업이라면 절차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단계에서 요구하는 문서와 검토 기간이 있기 때문에 최소 6~12개월의 준비 기간을 염두에 두어야 해요.
공약 제출
SBTi 홈페이지에서 기업 정보를 등록하고 ‘과학 기반 목표 설정’ 의향을 공식 선언합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Scope 1·2·3 배출량을 GHG Protocol 기준으로 산정하고 기준연도 데이터를 확정합니다.
목표 설정
1.5°C 경로에 부합하는 단기(5~10년) 및 장기(2050년) 감축 목표를 구체적 수치로 설정합니다.
검토 및 승인
SBTi 전문 검토팀이 목표 적합성을 평가하고 승인 또는 수정 요청을 통보합니다.
공시 및 이행
승인된 목표를 CDP·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공개하고 연간 진행 상황을 보고합니다.
글로벌 기업의 SBTi 탄소중립 전략 사례
SBTi 인증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유통업·IT 기업들이 공급망 배출(Scope 3) 감축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흡수량이 배출량 초과)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창사 이래 누적 배출량 전체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SBTi 프레임워크로 설정했습니다. 재생에너지 구매확약(PPA) 확대와 함께 공급업체에도 SBTi 목표 설정을 요구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이 SBTi 공약을 제출하거나 검토 중입니다. 특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SBTi를 연계하는 방식이 주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7,000+
SBTi 참여 기업 수(전 세계)
1.5°C
목표 온도 상승 억제 기준
2050
넷제로 달성 목표 연도
70~90%
평균 Scope 3 비중
SBTi와 ESG 공시 의무화의 연관성
SBTi는 단순한 자발적 인증을 넘어 ESG 공시 의무화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 미국 SEC의 기후 공시 규칙, 그리고 한국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화 논의 등이 모두 SBTi와 맞닿아 있죠.
국내 상장 대기업들은 이르면 2026년부터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그때 가서 목표를 세우기보다 지금부터 SBTi 체계를 갖추는 기업이 선제 대응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구매사·투자사들이 공급업체에 SBTi 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B2B 기업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관련 공식 정보는 SBTi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SBTi 도입 시 주의해야 할 점
SBTi 도입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 담당자라면 몇 가지 현실적인 고려 사항을 미리 파악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항목 | 내용 | 주의사항 |
|---|---|---|
| 기준연도 설정 | 일반적으로 최근 1~3년 평균 배출량 사용 | 코로나 영향 연도는 제외 권장 |
| Scope 3 데이터 | 공급업체 배출 데이터 수집 필요 | 중소 협력사 데이터 확보가 가장 큰 난관 |
| 검토 비용 | SBTi 검토 수수료 발생 | SME(중소기업) 전용 트랙으로 비용 절감 가능 |
| 목표 기간 | 단기 5~10년, 장기 2050년 | 중간 마일스톤 설정으로 이행 관리 필수 |
| 연간 보고 | 진척 상황 CDP 보고 의무 | 공시 전담 인력 또는 외부 컨설팅 필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SBTi와 탄소중립(Net Zero) 선언은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탄소중립 선언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목표 시점과 방식을 정하는 반면, SBTi는 기후 과학이 요구하는 감축 경로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제3자 검증을 받는 구조입니다. SBTi 인증을 받은 넷제로 목표는 국제사회에서 훨씬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습니다.
Q2. 중소기업도 SBTi 인증을 받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SBTi는 대기업 외에도 SME(중소기업) 전용 간소화 트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절차가 단순하고 비용도 낮아 규모가 작은 기업도 진입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어요.
Q3. SBTi 목표 설정 후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SBTi는 목표 미달성에 대한 법적 제재를 직접 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상, 연간 진척 상황이 CDP 등에 공개되기 때문에 미달 시 투자자·소비자·파트너사로부터 신뢰도 하락이라는 시장 압력을 받게 됩니다.
Q4. SBTi 목표 승인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공약 제출 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목표 설정 기간을 포함하면 통상 6개월~1년 정도 소요됩니다. SBTi 검토팀의 승인 기간 자체는 수 주에서 수개월 사이로 기업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Q5. 한국 기업 중 SBTi 인증을 받은 곳이 있나요?
네, 국내에서도 SK, LG전자,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수십 개 기업이 SBTi 공약을 제출하거나 목표 승인을 받았습니다. 전자·반도체·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SBTi는 선택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의 필수 언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기업이 미래의 규제와 시장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